예쁜사진/ 고향땅

2011.08.12 양산 천성산 미타암과 혈수폭포

자유세상2 2012. 8. 5. 23:25

 

오후에는 비가 그칠것 같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양산에 있는 천성산 혈수폭포를 보러 출발했습니다.

 

 비에 젖은 오솔길을 걷다보니 오늘 산행이 어떻게 느껴질지 안봐도 알 것 같고 무척 기대된다.

 

 

 누군가가 그려놓은 예쁜 연꽃을 보니 발걸음도 가볍다.

 

 

 법수원 위의 기암괴석들이 언제봐도 우령차게 보인다.

 

 

 산 아래의 웅상 시가지가 날로날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법수원에서 혈수폭포 가는 다리에서는 폭포수의 우렁찬 물줄기 소리가 들려온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혈수폭포가 잦은비에 수량이 어느 정도일까 무척 궁금해진다.

 

 법수원 계곡에서 본 건너편 산 능선에는 아직도 구름이 바쁜듯이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혈수폭포에서 떨어진 폭포수가 다리 하나 지나서 다시모여

작은 폭포를 이루어 지나는 이를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야~~~!! 드디어 혈수폭포의 장엄한 모습이 드러내다.

70도 정도의 경사에 내리꼿는 폭포수의 소리가 주변 산세를 압도하는 느낌이다.

 

 

 혈수폭포는 세가닥으로 갈라져서 내려오다가

아래에 와서는 큰줄기에서 다시 네가닥으로 나뉘어 떨어진다.

 

 

 

 폭포 등반하는 전문가들이 아주 좋아할 코스로 보인다.

 

 

 아휴~ 귀여운 다람쥐가 털이 젖지 안은걸 봐서 보금자리에서 이제 나들이 나온것 같아 보인다.

 

 

 

  이중 꽃색깔로 늦 여름에 만발한 저 꽃의 정체는?

이름도 성도 몰라도 너무 화려한게 이쁘다.

 

 

 얼마나 저 나무의 삶이 힘들었으면 굽어지고 휘어져서

다시 곧게 뻗어 오르다 힘에 겨워 두갈래로 또 갈라지고...

 

 

 

 거친듯한 바람에 구름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다.

순식간에 산의 모습이 변화무상하게 바뀌고 있다..

 

 

 전망이 너무 좋아서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오늘은 비 온 후라서 그런지 여유롭게 우리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저기 보이는 바위 뒷쪽에 미타암이 있는데,

하산길은 천성산 철쭉재로 갔다가 저기로 돌아서 내려올련다.

 

 

 짙은 운무가 순식간에 지나가니 비에 씻은 산세가 너무 깨끗하고 맑아서 그린향기가 솔솔...

 

 

 산아래 사람 사는 모습이 여기서 만은 꿈속 같이 아련히 느껴진다.

 

 

비오는 날의 바위는 평소보다 기가 더 세다고 한다.

이왕에 비맞고 온김에 기라도 듬뿍 받아가자.

 

 

비오고 구름낀 산행은 오늘이 생에 처음이다.

근데 이날 산행이 가장 추억속 깊게 젖어 올것 같다.

 

 

 쉽게 오른 산은 쉽게 잊어버린다 .

하지만 우산 쓰고 밧줄 타고 오른 산행은 영원히 추억속에 고이고이 젖이 있을 것 같다.

 

 

 천성산 철쭉재에 오르다 보니 빗방울이 굵게 떨어진다.

근데 비하고는 상관 없이 기분은 더 즐거워진다 이 무슨 조화로움인지...ㅎㅎ

 

 

 빗속에서 오른 산행은 먼훗날 마르지 않는 추억의 중심에 자리 할 것 같다.

 

 

 호젓한 숲길이 얼마나 운치가 있는지 여기서 눌러 앉고 싶어진다.

 

 .

 

 원효대사가 창건 하셨다고한 미타암 전경.

윗쪽 암석에는 석굴사원이 있는데 보물 제998호 아미타불상이 모셔져 있다.

 

 

 석굴사원에 올라서 본 구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또 다가오는게 눈 깜짝 할 사이더라.

 

 

 

 ↑위 사진을 찍고 난 뒤 5분 후의 모습이다.

비온 후의 여름산은 마치 여자의 마음과 같다고나 할까...

 

 

미타암에서 내려오는데 짙은 구름사이로  연등이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 준다.

 

 

깊고 험한 산세에 운무까지 휘감아 몰아치니,

포근한 꿈속으로 나래를 펴는 듯한 느낌까지 품어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