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사진/산 정상에 서다

2013.05.18 천성산 철쭉꽃을 만나러...

자유세상2 2013. 5. 29. 00:04

곳곳에서 들려오는 철쭉 소식...

3개월여만에 완만한 길을 선택해 거북이 걸음으로 천성산 철쭉을 보러 갔다.

 

 

어제가 석탄일인지라 초입의 용주사에는 예쁜 등이 달려있다.

   

 

 

 

용주사의 툭이한 돌탑들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그래도 산을 오를때에는 앞장서서 씩씩하게 나아간다.ㅎㅎ

 

 

점점 짙어지는 초록속으로 아낙네들의 발걸음이 즐겁다.

 

 

예비군복을 입은 아저씨도 만나고...

 

 

끌고 가는 친구도 끌려가는 친구도 마냥 즐겁다.

 

 

하얀 꽃을 가득 피우고 서 있는 층층나무. 가득핀 흰 꽃만 보면 누구는 쌀이 생각난단다.ㅎㅎ

 

 

원색의 등산복을 입은 친구들이 초록 속에서 더욱 예쁘게 핀 생화가 된다.

 

 

해바라기가 앉아있는 저 나무는 작년에 토담이 찜해 놓은 살아있는 나무 의자다.ㅎ

 

 

잔뜩 기대했는데...며칠 늦었나보다.

 

 

그러면 어떠랴. 이렇게 시원한 화엄늪에서 가슴을 활짝 열 수 있는데...

 

  

 

 

 

 

 

  

 

살아 있는 초목은 살아 있는대로, 이렇게 생을 다 한 초목은 또 그 나름대로 우리의 가슴에 와 닿는다.

 

 

내려가는 데에는 해바라기가 단연 1등이다.

  

 

각자 가지고 온 음식을 한참 먹다가...

다음에는 친구 줄 것 챙기지 말고, 혼자 먹을 양 만큼만 가지고 오기다. 꼬~옥~

 

 

해마다 찾아가는 천성산의 철쭉, 조금 아쉽긴 하지만 올해도 만나긴 했구나.ㅎ

 

 

새 생명을 틔운 쪽동백인가?

 

 

하산길...계곡물에 발을  식히려고 앉았다가

손수건을 물에 담그니 정상의 철쭉들이 모두 내 손수건으로 옮겨왔구나.ㅎㅎ

 

 

빨간 신발... 예쁘다~~

 

 

발의 열기 다 식혔나?

 

 

오늘도 또 돌탑이 1기 늘어났구나.

 

 

 

 

 

올라가면서 새참 먹고, 점심 먹고, 내려오면서 또 먹고...

부산까지 혼자 가야하는 친구 저녁 해결해 준다고 또 촌국수랑 수제비를 먹었다.

먹고, 먹고...마지막까지 또 먹었다.

'그대 그리고 나' 에서...

 

 

 

 

<사진 : 자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