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사진/산 정상에 서다

2012.09.22 무지게폭포와 은빛물결 일렁이는 화엄벌

자유세상2 2012. 9. 22. 23:06

 

 

 

띠가 같은 3총사 친구들 두명과 같이 덕계 무지게 폭포 쪽으로 올라

천성산 원효암과 은빛물결 일렁이는 화엄벌에서 가을맞이 멋지게 하고 왔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억새의 꽃은 보드라운 솜털 같지만

잎은 그야말로 억세게 생긴 가을남자 같다.

 

 통장님! 포스가 대단하십니다 ㅎ

 

 

무지게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계곡 속으로 쏜살 같이 달아난다.

 

주차장에서 한 30분 계곡 따라 헉헉 오르다 보면, 두번 꺾이면서 쏟아지는 무지개 폭포가 있다.

폭포에는 무지개가 희미하게 나타났지만 사진으로 담아오기는 역부족이다.

 

흐르는 땀도 씻고 커피,과일,고구마로 체력보강도 하고.

 

성희,상길이,상필이,만식이,친구의 친구 근태씨,보성씨.

 

웃자는 바위속에 숨어서 뭐하는건지?

 

넋 나간듯 폭포에 푹 빠져있는 필~

여러번 와서 본중에 이 날이 가장 수량이 많다고 하네.

 

폭포에 미련이 남아서 그런지 좀처럼 움직이질 않는다.

 

깨양나무와 으름을 수확해서 기쁨에 넘쳐 있는 덕원씨

 

앞서간 누군가가 먹고 던져 놓은 으름 껍데기.

 

구절초

꽃말:순수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천년고찰 원효암은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셨다.

 

900고지 까지 두시간 소요해서 올라오니 갈증도 날만하다.

시원한 감로수 한바가지 쭉~~마셔보세~

 

원효암 종각

 

부지런히 오르고 오르다 보면 눈 아래는 능선과 능선으로 이어진 산이 가득하다.

멀리 부산 금정산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가슴 가득히 담고 있는 동행한 보성씨.

 

한동장님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천성산 1봉 산허리를 30분 정도 돌며 걷다보니 눈앞에 화엄벌 억새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산그리메님은 포토죤에서 포즈를 취해 줄줄 아는 분위기 있는 남자다 ㅎ~

 

두 친구의 우정이 정말 찐~! 해 보인다 ㅎㅎ

 

900고지 넓은 평원에 은빛물결 일렁이는 억새군락지가 장관을 연출한다.

바람이 부는 방향따라 순응하며 춤추는 모습에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진다.

 

외로이 홀로 피어 있는것 꽃보다 무리를 지어서 춤추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일렁이는 꽃속에 고목이 턱~! 하니 버티고 있는 모습같넹? ㅎ

 

와이구야! 많이도 올라왔네! 저~아래 저수지가 까마득히 보인다.

올라왔으니 내려가야 하는데 만만찮네 ㅎ

 

포도랑 포도즙이랑 어느 것이 더 맛나나요?

 

눈이 안동 하회탈 인줄 착각하겠네요 ㅎㅎ

 

순간 포착 잘 했지?  그림이 참 좋아 보인다 ㅎ

 

산의 웅장함도 근태씨 포스 앞에서 벌벌 떨것 같아요.

 

질투 많고 누구에게도 뒤지기 싫어 하는 동장님이 필하고 찍어 달라고 아우성이다 ㅎ

 

역시 모델은 포도죤을 잘 찍어낸다.

 

멀리 미타암봉이 보이지만 우리는 은수고개로 내려 가야한다.

 

가을이 익어 가는 길목에서...

 

 

조금 오르다 푹! 쉬고, 또 걷고

6시간 정도 산행후 무지개 산장 앞 계곡에서 열받은 발을 달래주기도 하고 ..

퍼져 앉아서 갈 생각을 안한다 ㅎ

 

눈앞에 펼쳐진 멋진 풍광에 눈을 땔수가 없다.

내가 이사를 오던지,계곡을 통째로 옮겨 가던지 해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