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구름만 잔뜩 끼어 있더니, 문복산에 가기로 한 오늘은 정말 화창한 날씨다.
어제 저녁 산행지도 챙겨 놓고, 잊어 버릴새라 지도 위에 지갑과 현관Key를 잘 챙겨 뒀는데
시내버스에서 내려 자유세상을 만나니...아차!! 지도는 두고 지갑만 챙겨 나왔더라.
머릿속에 넣어 둔 산행예정코스를 생각하며, 등산 안내도를 다시 마음에 새겼다.
노인회관 뒷쪽 능선으로 올라갔다가 계살피계곡으로 내려오기로 했는데
눈길을 끄는 옛날 집의 모습에 이끌려 계살피계곡으로 바로 올라갔다가
가슬갑사 유적지 지나서 삼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서 왼쪽으로 회귀하는 길을 택했다.
청도는 화랑의 세속오계 발상지라고 한다.
군주는 충성으로, 부모는 효도로, 친구는 믿음으로, 전쟁에서 후퇴가 없으며, 살생은 선택해서...
정말 오래된 듯한 토담집.
마당도 넓고 잘 손질하면 주변의 민박집처럼 사용할 수 있을것 같은데...비어 있다.
깔끔하게 손질된 민박집의 굴뚝과 쌓아둔 장작이 눈에 들어 온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완만한 계곡길...정상 부의 조금 가파른 산길을
쉬엄쉬엄 가다가 커피도 마시고, 떡도 먹고, 초밥도 먹고, 과일도 먹으며 오르니 약 3시간이나 걸렸다.
가슬갑사유적지라는 비석인데, 주변을 살펴보니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는다.
입구의 도로 반대편에 있는 가슬갑사로 가 봐야 하는지...
계곡은 역시 물이 있어야...수량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맑은 물이 시원함을 더해준다.
드디어 정상을 코 앞에 둔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온통 산...산...산...다음에는 주변의 옹강산으로 한 번 가 볼까?
전망대 너럭바위에서 식사하던 젊은 남자분.
두 사람 사진 찍어준다고 베푼 친절은 좋았는데...모델이 얼어 붙은 모양이네...ㅎㅎ
계곡을 오르면서 하나도 보이지 않던 이정표. 정상부의 헬기장 근처에 딱 하나 있다.
1,013m의 문목산 정상에 올라왔으니 인증샷은 필수!!...혼자서 또 둘이서...
하산길...이렇게 살아있는 목마도 타 보고..ㅎㅎ
산행 마무리는 이렇게...무거운 몸을 정상까지 올려 준 발에게 시원한 휴식을 주는 시간
드디어 하산 완료!!
수고 했다고 멋진 화랑이 잘 가라고 배웅 인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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